한 달에 얼마 내면 반전세일까요. 반전세와 월세의 차이를 알아봐요.
반전세란 무엇인가요.
통상적으로 보증금이 월세의 240배(20년 치) 보다 많은 걸 반전세라고 해요.
월세와 비교하면, 보증금은 더 많이 맡기고 매달 내는 집세는 더 저렴하죠. 그래서 전세만큼 목돈을 들이진 않고 월세보단 집세를 덜 내고 싶을 때 반전세를 찾으면 된답니다.
반전세는 전세에서 월세로 넘어가는 중간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다면 전세는 집주인에게 목돈을 맡긴 후, 계약 기간이 끝나면 돌려주는 제도죠.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임대 방식인데요. 우리나라는 60년대 이후부터 쭉 집값이 올랐기 때문에 유지될 수 있었어요.
그러다 요즘 반전세가 많이 나타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반전세 월세의 차이를 궁금해하는 것 같아요.
반전세 알아볼까요.
보증금 1억 5000만 원, 월세는 60만 원인 집을 볼게요. 이 집이 반전세일까? 그렇다면 20년 치 월세를 계산해 보면 알 수 있답니다.
그럼 계산해 볼게요.
60만 원 ×240= 1억 4400만 원, 보증금(1억 5000만 원)이 더 크죠. 이렇게 20년 치 월세보다 보증금이 더 크면 반전세랍니다.
요즘 사람들이 반전세를 찾는 이유를 알아볼게요.
반전세는 시장이 뜨겁지 않을 때, 즉 안정되기 시작할 때 나타나요. 집값이 크게 오를 것 같이 않을 때, 대출 금리가 올랐을 때, 정부의 부동산 매매 규제가 심할 때 등등 요인은 여러 가지에서 나타난답니다.
과거 우리나라를 돌아보면 2010년 초반 집값 하락기에 반전세 매물이 늘었다가, 2016년 이후 집값이 오를 땐 다시 전세 매물이 많아졌어요. 최근 엔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하락하며 반전세가 늘고 있는 거예요.
월세 알아볼까요.
집주인에게 전세금보다 적은 금액을 보증금으로 맡기고 매달 집세를 내는 게 월세인 건 아시죠. 계약 기간이 끝나면 맡겼던 보증금만 돌려받아요. 부동산에 2000/300 이렇게 쓰여 있다면 보증금은 2000만 원, 월세는 300만 원이라는 뜻으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월세는 전 세계의 대표적인 주택 임대 방식이에요.. 우리나라엔 보증금을 맡기고 매달 집세를 내는 월세방식이 많아요. 보증금은 보통 월세의 10개월 분으로 정하는데, 집주인과 세입자가 협의해 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예 보증금 없이 월세만 내는 ‘무보증 월세도’도 있어요. 옛날엔 ‘사글세’ 방도 있었는데요. 보증금 없이 일정 기간 월세를 한 번에 내는 방식이죠.
금리 변동에 따라 월세 선호도는 달라져요.
금리가 낮을 땐 월세보다 전세가 인기가 많고, 매달 내는 대출 이자와 월세, 어느 쪽이 더 저렴한지가 선택의 중요한 기준되기도 해요.. 금리가 낮을 땐 전세자금대출 이자나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적기 때문에 사람들이 더 많이 선호하겠죠.
반대로 금리가 오를 땐 월세 선호도가 높아요, 만약 주택 담보대출 금리가 8~9%라면 집을 사고 나서 내는 이자 비용이 크니까, 월세의 인기가 많아지면서 구하기 힘들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겠죠.
하지만 모두 어디에서든 정답은 없어요. 실제로 매매/전세/월세를 선택할 때는 개인마다 다른 대출 조건과 나이, 금리 조건(고정, 변동, 혼합)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선택해야 해요. 당장 월세가 이자보다 저렴해 보여도, 변동금리를 택했다면 1~2년 안에 이자가 더 낮아질 수도 있거든요.
역월세는 뭘까요?
집값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에 나타나요.
예를 들어볼게요.
3억 원짜리 집을 2억 원에 전세를 줬는데, 집값이 2억 원으로 떨어지고 전셋값 역시 1억 원으로 떨어진 상황을 한번 가정해 볼까요.
세입자는 전세금 2억 원을 받아 이사를 가려고 한다면 집주인은 2억 원을 돌려줘야 하는 상황이 된 거죠. 하지만 새로 전세 세입자를 들여도 1억 원 밖에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세입자에게 당장 돌려줄 수 없으니, 이사 시기를 늦춰달라고 제안하면서 남은 1억 원에 대한 이자를 월세처럼 주는 거죠, 이렇게 세입자가 거꾸로 월세를 받는 걸 역월세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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