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1207에 위치한 내장산은 가을 단풍으로 매우 유명한 곳인 건 아시죠. 그래서 저는 내장산 불출봉 코스를 따라 맛있는 점심을 가지고 단풍놀이를 떠나봤습니다.
내장산 불출봉 코스
아침일찍 등산복을 챙겨 입고 맛있는 도시락을 준비하여 내장산으로 향했습니다. 아침 일찍 준비한 터라 길이 밀리지 않아 가장 가까운 2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주차권을 확인했습니다. 주차비는 하루에 5,000원 정도면 부담 없이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주차를 하고 시골장이 쓰는 곳을 지나 걷다 보면 내장산 입구에 도착하는데요. 그곳에서부터 걸아가면 산에 오르기 전에 지쳐 다시 돌아와야 할 정도의 거리이기 때문에 편도 버스비 1,000원을 내고 운영되는 내장산 버스를 타고 쭉 들어갔습니다. 버스는 한참을 달려 내장산탐방안내소 앞에서 정차하였습니다.
내장산 지도를 한참 보면서 어느 코스가 좋을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내장산 지도를 보시면 알겠지만 목적지 마다 거리와 시간을 알 수 있어 스스로 자기 컨디션에 맞게 코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저는 불출봉은 처음이였기에 주의 사람들이 하는 말에 귀를 쫑긋 하고 듣고 있었습니다. 어느 쪽이 편하고 좋은 경치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작전을 세운 것입니다.
그렇게 원적골자연관찰로가 좋다는 말을 듣고 산에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빨간 노랑 알록달록한 단풍이 온 숲을 뒤덮고 우리에게 내어준 산책 길은 발걸음이 절로 춤을 추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걷다. 그만 처음 목적지를 잃어버리고 불출봉 코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현재 위치에서 30분이면 도착한다는 팻말을 보고 무작정 목적지를 변경하였습니다.
백련암 서래봉 코스
하지만 불출봉 쪽으로 정상을 오르는 건 잘못된 선택이였습니다. 온통 경사가 심한 계산으로 되어 있어 오르기 힘들기보다는 너무 무서웠습니다. 저는 고소공포증이 있다 보니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등산을 하고보니 저는 거꾸로 코스를 올라 더 힘 있고 다음번엔 백련암-> 서래봉->불출봉 쪽으로 올라가는 코스로 등산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힘들게 올랐지만 역시 정상은 남다른 경치를 저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등산을 하나 봅니다.
정상에 올라 환상적인 자연경관을 보고 나니 온 마음에 기쁨이 차 올랐습니다. 만나는 사람들과 반갑게 인사하고 그 기쁨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렇게 정상을 만끽하고 내려오는 길에 잠시 쉬면서 점심을 먹고 과일과 커피까지 마시니 온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했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산을 오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와 기차 타고 버스 타고 내장산 단풍을 보러 왔던 생각이 문득 스쳐 지나갔습니다. 나에게 많은 것을 내어준 내장산에게 오늘도 고마운 마음을 담아봅니다.
그렇게 저는 코스를 거꾸로 올라 내려오는 길은 서래봉 쪽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요. 서래봉쪽으로 올라왔더라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길이 예쁘고 오르기 편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서래봉 코스로 사람들이 많이 올라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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