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 1박 2일 방송을 보면서 한 번가 봐야지 하면서도 자꾸 미루고 있던 여행지였습니다. 그렇게 문뜩 남원 구서도역 영상촬영장이 생각나서 찾게 된곳 입니다.
위치 : <="background-color: #f0f0f3; color: #000000; text-align: start;">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서도길 32
조용히 시간을 품은 곳, 남원의 서도역
기차는 더 이상 멈추지 않지만, 이곳은 여전히 ‘역’이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풍경을 고요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의 플랫폼 위로 부드럽게 내려앉는 햇살,
어디론가 이어질 듯 녹슨 철길,
그리고 조용한 공간을 채우는 시원한 바람과 짹짹거리는 새 소리.
기와지붕과 역 모습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었고,
그 안에는 오래전 이곳을 오갔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사진들이 보였습니다.
기적 소리는 사라졌지만, 마음은 잠시 멈춰 서서 한적한 기차역에 머물러
낡은 나무 의자에 앉아 한참을 멍하니 시간을 보냈답니다.
그 조용함 속에서 오히려 더 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한적한 철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 순간 봄이 와 초록초록한 나무들이 편안함을 주네요.
서도역은 그런 ‘작은 쉼표’ 같은 곳이었습니다.
4월 끝자락에 찾은 곳인데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날씨가
깨끗하고 꽃 잔디가 너무 예쁘게 피어있었습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러 예쁜 사진 남길 수 있는 곳이네요.
주차장은 작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아니라 그런지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다음번에 이곳을 지날 일 있으면 한번 더 찾아오고 싶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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