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이방인 자신의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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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토리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이방인 자신의 유명함

by 스토리초록별 2023. 5. 1.

안녕하세요. 오늘은 류시화의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란 책을 읽게 되었다. 신이 쉼표를 넣은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말라는 말에 끌려 읽게 된 책은 읽으면서도 공감하는 뜻에 고개를 끄덕이고 한 번씩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책이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삶의 감정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 같은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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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저렴한 월세방을 구해 들어간 낡은 연립주택에서 장발을 하고 검은색 바바리코트를 입고 집 앞에서 시를 중얼거리자 이상하게 생각했던 집주인은 당장 방을 빼라는 성화에 겁 없이 뛰어든 이방인은 그렇게 세상으로부터 추방당한 기분으로 그 집에서 나오게 되었다. 시골길을 걷다 연극부 후배를 만나 그가 구해준 무허가 창고에서 살게 되었다. 깨달음은 그 상황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그는 자신이 시인임을 기억할 때, 지금의 상황에서도 마음을 열고 받아들이자 이 사건이 글을 쓰기 위한 선물임을 알게 되었다. 경험은 스스로 가짜와 진짜를 구별할 줄 아는 눈을 갖게 하는 어떤 조언보다 값진 시간이다. 삶은 누군가에게 설명 듣는게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다. 그런 경험 속에서 강박적인 생각을 우리는 너무 쉽게 큰 힘을 부여하면서 살아간다. 그것과 싸우느라 아름다움 삶에 여유를 가질 수 없는 것이다. 깃털 같이 가벼운 눈송이도 쌓이면 무게가 생기듯이 내 마음에 소리 없이 쌓이던 생각만큼 우리를 무너뜨리는 것은 없을 것이다. 행복이든 불행이든 마음에 새겨두되 그것들을 큰 일로 만들지는 말아야 한다. 인생 만트라는 마음의 도구라는 의미를 가진다. 맛있어져라, 맛있어져라 주문을 외우다 보면 맛있어지는 자기 최면처럼 맛은 본래 음식 자체가 아니라 우리의 뇌에 있다는 뜻이다.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길이 막히는 것은 그 길을 진정 원하는지 원하지 않는지는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으나 내 계획과는 다른 길로 인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은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우리는 어려움 없이 좋은 길로 자신이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하기를 원하나 삶의 과정 없이는 아름다움에 도달할 수 없다. 인내심을 가지고 걸어가다 보면 자신에게 중요한 보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삶에서 진실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이 있는 것은 축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축복을 위해 천재가 아닌 이상 매일매일 노력해서 마법을 일으키는 수밖에 없다. 사람의 무의식은 언어와 사물을 보는 시각을 지배한다고 말한다. 긍정적인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세상을 보는 시각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보는가, 듣는가, 느끼는가는 우리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자신의 단점과 마주해 그것에 이름을 붙여지고, 자신은 그 단점을 이겨낸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본연의 전체성과 가까워지는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불완전한 사람도 완벽한 꽃을 선물할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사람과 함께 있는 게 좋아서만이 아니라 그 사람과 있는 나 자신이 가장 나다워지기 때문이다. 나는 누구인가란 말을 생각해 보면 아무도 나를 보고 있지 않을 때 나는 무엇을 하고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진실된 나 자신과 가장 가깝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일을 겪다 보면 보여지는 표식들을 만날 때가 있다. 그런 표식을 따라가면 내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음을 다시 확인해 준다.

자신의 유명함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배우 김혜자는 명성을 세상에서 거츠장스러운 옷으로 생각한다. 네팔 산악지대를 지나는 버스 지붕 위에 겁 없이 앉아 해맑은 얼굴로 깔깔거리며 내려오던 순순함과, 머리 긴 사두 앞에서 인생의 진리가 무엇인지를 묻던 그녀의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았다. 나는 누구인가가 전제되어 이 물음에 대학교수, 연예인, 부자라는 명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은 주어진 직업이라는 역할일 뿐이지 나의 존재 자체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자신 이름 앞에 붙는 역할에 집착하는 사람들은 역할과 지위에만 관심을 가질 뿐이다. 그러면 사회가 부여한 이미지를 나의 이미지로 착각할 땐 공허가 싹트고, 그 공허함은 자신을 치장하고, 권력과 지위를 사용하고, 성형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 존재는 인형과 같을 것이다. 나에게 고정된 실체가 없음을 인정하면 오히려 역동성에 눈을 뜨게 된다. 하여 지금 이 순간의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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