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반가운 동생을 만나 즐거운 수다 시간을 보냈다. 한참을 이야기 하다 우연히 블로그 주제를 정하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라는 푸념을 늘어놓게 되었다. 그러다 우연히 별자리 이야기를 주고받다 블로그 주제가 별자리 이야기가 되었다.
봄 별
옛날 사람들은 별을 보며 지도로 사용하기도 하고, 날씨나 운세를 점치기도 했단다. 수명을 다한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에게도 큰 의미를 부여하기도 할 정도로 별에게 가지는 의미는 매우 컷을 것이다. 그렇게 별들은 우리 곁에서 서로를 지켜보며 살다 보니 더 친숙함을 주는지도 모른다. 전 세계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별자리의 총 개수는 88개나 된다. 이렇게 많은 별자리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에 따라 만날 수 있는 별자리는 다 다르다. 오늘은 우리나라 봄 하늘에서 만날 수 있는 처녀자리, 큰곰자리, 작은곰자리, 천칭자리다. 별 중에서도 어떤 계절에도 북쪽 하늘에서 같은 자리만 지키며 사람들에게 동서남북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 같은 별은 북극성뿐이라고 한다. 북극성의 국자모양은 큰 곰자리의 몸통과 꼬리 부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별들은 밝기에 따라 색깔이 달라 보인다는 것을 나는 이번 별자리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별자리는 별마다 각각의 스토리가 있으며 매우 흥미진진하여 책을 읽는 동안 참 즐거웠다. 별의 색깔은 지구와 별의 거리에 따라 그리고 그 별이 내는 에너지의 크기에 따라 다르다고 한다. 그러게 별의 표면 온도가 높으면 청백색으로 보이고, 낮으면 붉은색으로 보인다고 한다. 즉 온도가 낮은 별은 섭씨 3,500도이며 가장 온도가 높은 별은 섭씨 12,000도로 청백색을 띤다. 별과의 거리는 빛이 달려가는 시간으로 나타내는데 빛이 1년 동안 나아가는 거리는 1광년이라고 말한다. 지구에서 북극성까지는 430광년이 걸리는데 우리가 보는 북극성에서 보내주는 빛은 430년 전에 출발한 빛이라는하니 북극성이 더 특별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처녀자리
별자리 이야기 처녀자리는 에로스가 쏜 사랑의 화살로 지옥의 신 하데스는 수확의 여신 데메테르의 너무도 아름다운 딸인 페르세포네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데스는 꽃을 좋아하는 페르세포네를 향기 좋은 꽃으로 유혹하여 그 꽃을 꺾게 만들어 하데스의 지하세계 궁전으로 데려왔다. 페르세포네는 그 곳에서 주는 어떠한 음식도 먹지 않았지만 에로스는 엄마가 딸을 걱정하고 있을 거라는 말로 페르세포네의 마음을 흔들어 그녀에게 석류 한 알을 먹게 하였다. 지하세계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지하 음식을 조금이라도 먹어야 했기 때문에 하데스는 페르세포네를 아내로 만드는데 성공한 것이다. 하데스의 정성스런 보살핌 덕분에 페르세포네는 어느 정도 적응하며 지내고 있었지만 딸을 잃은 수확의 여신 데메테르가 슬픔에 빠지자 땅과 꽃들은 모두 시들어 죽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제우스는 동생인 하데스를 설득해 사랑하는 아내를 일 년의 3분의 1은 지하세계에서, 나머지는 지상에서 보낼 수 있게 하였다. 그렇게 봄, 여름, 가을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지만 겨울에는 페르세포네기 지하로 내려가기 때문에 온 땅이 꽁꽁 얼어붙는 거라는 이야기로 전해 내려온다. 처녀자리 알파별 스피카는 평균1.0등급이며 지구에서 약260광년 떨어진 이중성이다. 맨 눈으로는 구분할 수 없지만 동반성이 주성 앞을 통과하면서 주성의 일부를 가리고 결과적으로 모양을 왜곡하기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주성 밝기가 변한다. 그리고 88개의 별자리 중 두 번째로 큰 별이기도 하다.
큰 곰자리 작은 곰자리
별자리 이야기 큰 곰자리, 작은 곰자리는 어느 날, 칼리스토를 본 제우스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다. 제우스는 남편 아르테미스의 모습으로 변해 칼리스토를 속여 임신을 하게 되었다. 그 때 태어난 제우스의 아들은 아르카스다. 이를 지켜본 제우스의 아내 헬라는 너무 화가 나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 버렸다. 곰으로 변한 칼리스토는 숲을 도망갔고 시간이 흐른 후 아르카스는 멋진 사냥꾼으로 자라있었다. 어느날 깊은 숲속에서 길을 헤매다 멀리서 달려오는 큰 곰을 본 아르카스는 큰 곰이 엄마 인 줄도 모르고 자신에게 달려든다고 생각하고 활을 당겨 곰을 쏘았다. 칼리스토는 자신이 곰으로 변한 것도 깜빡하고 아들을 보고 너무 반가운 나머지 아들에게 달려가다 그만 활을 맞고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다. 제우스는 아르카스가 어머니를 죽인 큰 죄를 짓지 않도록 밤하늘의 큰 곰자리 작은 곰자리 별로 만들었다. 이것도 못 마땅한 제우스의 아내 헬라는 이 모자의 별자리를 북쪽 하늘에 가두고 북극 주위를 쉬지않고 돌도록 만들어 버렸다. 하여 다른 별들이 지평선 아래로 쉬어갈 때에도 두 모자의 별은 쉬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이른 봄 밤하늘에는 아기곰이 엄마 곰을 졸졸 따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천칭자리
별자리 이야기 천칭자리는 신과 사람들이 함께 지구에서 평화롭게 살던 금의 시대가 있었다. 그런데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 때문에 생긴 거울은 사람들을 땀 흘려 일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욕심을 부리기 시작했고 신들은 제우스와 티탄 족의 여신 테미스 사이에서 태어난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에아만 남고 모두 하늘로 올라가 버렸다. 그녀는 사람들이 싸우면 천칭으로 시시비비를 가려주었다. 하지만 인간들은 좀처럼 달라지지 않았다. 더욱더 악해지면서 전쟁까지 이르켰다. 끝까지 사람을 돕고 정의를 알리려던 아스트라에아도 인간을 포기하고 그들을 떠나 버렸다고 전해진다. 천칭은 인간을 위해 봉사한 여신 아르트라에아를 위해 하늘에 올려져 천칭자리 별이 되었다. 봄 하늘에 밝게 떠있는 두 별은 주베넬게누비와 주베네샤마리다. 지금도 하늘에서 옳고 그름을 재고 있기라도 하듯 밝게 빛나고 있다. 천칭자리 알파별 주베넬게누비는 밝은 이중성이라 시력이 좋은 사람들은 맨 눈으로도 두별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2.8등급의 청백색 거성과 5.2등급의 흰색 별로 이루어진 이 별은 지구에서 70광년 거리에서 빛나고 있다. 그렇게 봄 하늘에서 만날 수 있는 별자리에게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그 별들을 더욱더 빛나게해주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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