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어리뷰, 지켜야 할 초록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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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토리

연어리뷰, 지켜야 할 초록강

by 스토리초록별 2023. 5. 24.

어른을 위한 동화 안도현 연어는 먼바다로 떠났던 연어들이 다시 산란을 위해 자신들이 태어난 초록강으로 돌아오는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그 여정속 지켜야 할 초록강과 존재 이유, 성장의 고통과 아픈 사랑을 소설 같은 리뷰로 우리의 감성을 아름다운 상상력으로 채워주고 있습니다.

연어
연어

 

 

 

연어 리뷰

멀리서 날아 올라 먹이를 찾던 물수리는 이동하는 연어 떼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밝은 점을 보았다. 그 연어는 다른 연어와는 달리 온몸이 은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물수리는 양쪽 발 끝에 힘을 주며 날쌔게 연어를 낚아챘다. 용케 살아남았다는 기쁨도 잠시였다. 갑작스런 상황에 은빛연어의 누나가 공격을 당한 것이다. 은빛 연어는 남들과 다른 빛깔의 모습 때문에 별종이라고 불렸다. 그때마다 누나가 유일한 친구였기 때문에 매우 괴로웠다. 생각에 잠겨 물 위로 떠 있던 은빛연어게 위험이 닥쳐오자 옆에서 지켜보던 눈맑은연어가 몸을 던져 그를 구해주었다. 은빛 연어가 누나를 잃고 외톨이가 되었을 때부터 멀리서 지켜보던 친구였다. 그렇게 외로웠던 은빛연어는 자꾸 마음에 쓰이는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둘은 마음의 눈으로 서로를 오래도록 바라보았다. 은빛연어에게는 초록강에서 느끼는 모든 것이 소중한 의미로 다가왔다. 가을이 깊어가고 단풍잎들이 내년을 기약하며 나무로부터 떠나 강을 따라 내려가고, 연어들은 초록강을 타고 올라가고 있었다. 연어 떼 몸은 붉은 몸으로 변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어른이 되어 책임져야 할 일들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강에게 물었다. 거슬러오른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힘겹게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일이라고 말해주면서 강은 옛날을 더듬어 은빛연어의 아버지는 연어 떼를 이끄는 지도자였고 500명이 넘는 연어들에게 존경받고 그 연어들을 사랑하며 쉬운 길을 가지 않는 연어였다고 말해주었다. 아버지 이야기는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그렇게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는 나 아닌 것들의 배경이 되어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연어 떼가 아름다운 건 서로의 배경이 되어 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은빛연어는 눈맑은 연어의 배경이 되어주고 싶었다. 강을 거슬러 오르면서 사랑에 빠진 수컷 연어들은 암컷들을 지켜냈다. 초록강에 들어온 이후 연어 무리가 전체 회의를 열었다. 눈앞의 폭포를 통과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 모여던 것이다. 빼빼마른 연어, 주둥이큰연어, 지느러미긴연어, 족집게연어들이 앞에 나와 말했지만 뾰족한 대안은 없었다. 그때 빼빼마른 연어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가기 쉬운 길을 추천했다. 하지만 은빛은 그 길을 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여기서 보내는 이 순간을 먼 훗날 자신의 새끼 연어의 삶의 거울이되기 때문에 폭포로 뛰어오르는 어려운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맑은눈연어도 배속 알들에게 거슬러 오르는 기쁨을 가르쳐주고 싶었다. 둘은 폭포를 뛰어오르는 순간 서로의 흔적이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맑은눈 연어는 헝겊처럼 닳아진 온몸과 주둥이로 땅바닥을 파고 알을 낳았다. 그 둘은 강물이 자신들의 알들을 지켜줄 것을 알고 있었다.

 

 

 

지켜야 할 초록강

전 세계 연어의 고장은 북태평양 지역에 위치한 캄차카 반도이다. 캄차카 반도는 러시아의 동부에 위치하며, 오호츠크해와 베링해 사이에 있는 지리적인 지역이다. 이 지역은 많은 연어들의 번식 및 성장하는 산란지로 중요한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캄차카 강은 많은 연어들이 산란하기 위해 거슬러 올라오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연어들은 산란을 위해 넓은 바다에서 그들이 태어난 강으로 힘겹게 거슬러 올라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그들은 그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는 꿈과 희망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연어의 꿈과 희망에 꼭 필요한 서식지에는 풍부한 자원과 적절한 환경으로 인해 건강한 연어들이 자라날 수 있도록 지켜져야 할 것이다. 하여 사람들은 청정한 물과 풍부한 양식원을 제공하여 연어들이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되도록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몇십 년간 캄차카 반도의 연어 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기후 변화, 산란지의 오염, 너무 많은 어업 활동에서 연어들을 지키려는 다양한 방법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꾸준히 보호받고 관리될 수 있도록 인간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로 인식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도 많은 연구활동으로 서식지 보호, 어획량 규제, 인공 번식장 운영, 환경 교육 및 주민들의 연어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활동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게 미래의 우리 아이들에게 연어들이 고향으로 회귀하는 자연의 멋진 관경을 낚싯대를 든 어른이 아니라 카메라를 든 어른으로써 그 모습을 지켜줄 수 있는 그래서 언제까지나 지켜지고 되물림 될 수 있는 멋진 미래의 유산이 되길 간절히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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