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의 달콤함, 카카오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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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토리

초콜릿의 달콤함, 카카오 농장

by 스토리초록별 2023. 4. 28.

'나는 초콜릿의 달콤함을 모릅니다'라는 청소년 추천도서지만 어른에게 더 많이 읽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아이의 부모로서 너무도 쉽게 그 달콤함을 누리고 있었음에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달콤함 속에 숨어있는 진실이 너무도 가슴을 아프게 하는 이야기이면서도 카카오 농장의 현실임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다.

나는초콜릿의달콤함을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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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의 달콤함

'소원은 언제나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라고 생각하는 아마두는 고향의 가뭄 때문에 먹을 게 없어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으로, 코트디부아르에서는 '아무 나무에나 금덩이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는 그 말을 믿고 할아버지와 고모가 계시는 고향을 떠나 이곳에 오게 되었다. 동생 세이두는 형을 따라 함께 돕고 싶다는 생각에 이곳에 형과 함께 오게 되었다. 하지만 아마두와 세이두가 도착한 곳은 돈을 벌 수 있는 곳이 아니라 아무리 일해도 매질을 피할 할 수 없는 카카오 농장에서 쉴세 없이 카카오 열매를 따는 곳에 팔려오게 된 것이었다. 돈을 벌어 빚을 갚고 나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얼마를 빌렸는지 얼마를 갚으면 돌아갈 수 있는지도 모른 체 농장 삼 형제 사장들에게 잡혀 매일매일 쉬지 않고 카카오를 따야 했다. 처음에 이곳 카카오 농장에 잡혀온 아이들은 도망치기를 시도했지만 다시 잡혀와 죽지 않을 만큼 몽둥이로 맞고 난 후 엔 그 꿈 마저 포기하고 농장의 노예가 되어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하디자라는 여자이이가 농장에 잡혀왔다. 그 하디자는 고집이 세고 매우 지혜롭고 강한 아이였다. 어느 날 동생 세이두가 크게 다쳐 한쪽 팔이 잘리는 일이 있었다. 형 아마두는 동생을 지켜야 한다는 큰 의무감으로 더욱더 용감해졌다. 그렇게 아마두와 하디자는 카카오농장을 도망치기로 결심을 하게 된다. 농장에 있는 아이들을 풀어주고 삼 형제가 있던 곳에서 세이두를 구해 탈출에 성공하게 되었다. 세 아이는 사장집에서 훔친 물병이랑 약상자, 그리고 돈을 가지고 탈출을 하게 되었다. 가장 먼저 카카오 수확 철이면 큰 도시에서 카카오를 운반하는 트럭 기사 피스테르 차에 몰래 올라타면서 그 농장을 벗어날 수 있었다. 다행히도 피스테르는 세 아이들에게 도망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그래서 세 아이들은 카카오 농장을 탈출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하디자는 꼭 아마두와 세이두를 엄마에게 부탁해 고향으로 보내 줄 거란 약속하고 하디자의 집으로 가게 되었다. 하디자의 엄마는 기자였다. 하디자 엄마가 카카오 농장의 수천 명이 넘는 아이들의 아동착취로 카카오를 수확하고 있음을 세상에 알리려는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들이 계속 경고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그 경고로 딸 하디자는 농장으로 잡혀가게 된 것이었다. 하디자와 아마두는 카카오 농장에서 벌어지는 일은 꼭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아마두는 "우리가 그 아이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에게는 걔들을 대신해 얘기할 기회가 생겼잖아" 라며 카블랑 아줌마에게 기사를 써줄 것을 간절하게 부탁했다. 그리고 아마두와 세이두는 카블랑 아줌마의 도움으로 일꾼한테 제대로 품삯을 주는 농장을 소개받았다. 그 농장 압둘라예 아저씨는 세이두 한쪽 팔을 고쳐주었다. 아마두는 일한 대가로 품삯을 받았고, 세이두는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카블랑 아줌마는 아이들과 약속한 기사를 세상에 알렸다. 3개월 후 아마두는 말리 고향을 방문할 수 있도록 교통비와 할아버지와 고모에게 줄 약간의 돈, 돌아올 때 필요한 차비까지 문제없을 정도의 돈을 모을 수 있었다.

 

 

 

카카오 농장

'신들의 음식'이라고 불리는 카카오는 처음엔 달콤한 먹거리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의 주인공들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실제로 많은 아이들이 경험한 것이다. 수천 명의 아이들이 초콜릿을 생산하는 노예로 살아가고 있다. 카카오는 코트디부아르에서 전체 생산량의 40퍼센트가 생산된다. 카카오는 주식 아닌 판매용 작물이기 때문에 농장 운영비가 많이들고 기후에 따른 흉년이나 병충해로 소득이 감소하는 것들을 충당하기 위해 아동노동의 착취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아마두와 세이두는 초콜릿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다. 초콜릿 회사들을 압박하는 노력은 계속되고 있지만 마땅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달콤한 초콜릿을 정당한 방법으로 구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빨리 자리 잡아 아동노동 착취가 아닌 공정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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