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 가족의 의미 그레고르는 왜 벌레로 변신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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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토리

변신 가족의 의미 그레고르는 왜 벌레로 변신했을까

by 스토리초록별 2023. 5. 4.

안녕하세요. 프란츠 카프카 '변신'을 읽고 그레고르는 하필이면 왜 벌레로 변신했을까? 를 생각해 보았다. 변신한 가족의 모습을 지켜보는 관찰자로서 가상의 현실 속에서 지금의 현대인의 불안하고 사회나 가정적 역할에 필요한 관심과 소통, 사랑과 보살 핌이 더욱 필요할 때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말해주고 있는 듯하다.

변신
변신

 

 

 

가족의 의미

그레고르는 불안한 꿈을 꾸다 깨어나 보니 자신이 한 마리의 커다란 벌레로 변신해 있는 것을 깨달았다. 꿈이길 바랐지만 꿈은 아니었다.. 허우적거리는 발들을 피해 눈을 감아 보았지만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통증에 그만 포기하고 말았다. 그레고르는 자신이 선택한 직업에 대해 회상하고 있었다. 불규칙한 식사와 나쁜 음식, 인간관계에 대한 근심을 필할 수 없음을 편안하지 않은 잠자리와 시간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벌레로 변신한 그레고르는 자신이 벌레로 변한 것을 걱정하기보다는 아침 출근을 위한 기차를 타지 못함에 걱정을 하고 있었다. 자기 때문에 부모님이 사장에게 비난받는 것에 걱정이 되었고 그저 일하기 싫어하는 사람 취급을 받을까 봐 걱정이 되었다. 이불을 벗겨 내고 일어나려 팔과 손을 써 보았지만 제각기 얽혀 움직이지 않는 여러 개의 다리만 있을 뿐이다. 지배인은 이제껏 들어보지 못한 방법으로 당신의 일을 게을리하고 있고, 요사이 근무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말을 남겼다. 지배인의 방문으로 가족들은 그레고르가 벌레로 변한 것을 알게 되었다. 아버지는 증오에 찬 모습으로 그레고르를 방으로 몰아넣으려 했다. 부모님은 그레고르만 착실하게 일하면 우리 가정은 문제없이 평생이 보장될 거라 굳게 믿고 있었다. 그래 고르는 그것을 알고 있었기에 지배인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지배인은 몸을 돌려 거실에서 쨉사게 발을 빼고 뒤돌아 갔다. 그레고르는 조금만 참으면 지금의 고통은 사라지고 건강도 회복될 거라 믿었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까지 아무도 방에 들어오는 사람은 없었다. 가족들은 그래고르를 보며 깜짝 놀라 문을 닫아 버리곤 했다. 그러다 냉정한 태도로 꾹 참으면서 가족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충분히 고려해 자신의 상태를 가족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시간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했다. 누이동생은 오빠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보려고 다양한 방법으로 음식을 가져다주었다. 누이동생이 간접적으로 알아보았던 식단은 결정되어 식사를 하였다. 그래고르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누이동생도 오빠의 달라진 모습에 어지간히 참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벌레로 변한 후 아무것도 못할 줄 알았던 아버지는 일을 할 수 있었고, 벌레가 된 아들에게 화를 내며 사과를 던졌던 모습에 무척이나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레고르는 아무리 비참하고 징그러운 모습을 하고 있어도 가족임에 틀림없고, 불쾌한 감정도 무조건 참는 것이 가족이라고 생각했던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가족들은 더 이상 돈도 일할 힘도 없었고 그렇게 그레고르를 돌볼 여유도 없었다. 경제적인 능력을 상실한 그레고르는 더 이상 가족의 보살 핌을 받지 못하고 벌레 취급을 받아가고 있었다. 누이동생마저도 무관심해지고 아버지에게 저것을 없애 버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골칫거리가 된 그레고르는 언제부터인지 청소가 되지 안 던 먼지 쌓인 자신의 방에서 방치되었고, 그렇게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벌레로 죽고 만다.

 

 

 

그레고르는 왜 벌레로 변신했을까?

그레고르는 외판원이었다. 부모가 진 빚을 갚아야 했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그는 1년 365일을 상점 밖에서 온갖 뒷 소문이나 뜻밖의 일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던 힘든 시간을 이겨내며 살았지만 고맙게 생각하던 가족들은 그레고르의 희생을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던 그가 벌레로 변신하면서 경제적인 능력 없이 자기 방에서 가족의 도움을 받으며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다. 하지만 그는 가족들이 너무도 싫어하는 벌레로 변신하면서 가족들에게 외면당하고 만다. 변신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았다. 나 또한 가족이 주는 사랑을 너무 당연시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런 게 있다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았다. 뉴스에서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건이나 돈 때문에 부모를 배신하는 일이 너무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것에 기본이 되는 가정에서도 인간관계가 허위나 위선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미래의 직업에는 로봇이나 인공지능에게 부족한 문과의 감성과 이과를 융합해 소셜데디터 사이언스 전문가를 양성하듯이 디지털 시대에는 문과적 소양이 필요하듯이 가정이나 사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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